'저글러스' 최다니엘과 백진희가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로맨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는 남치원(최다니엘 분)이 봉전무(최대철 분)의 비서로 지명된 좌윤이(백진희 분)를 보내면서 "꼭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다짐했다.
좌윤이는 의도적인 조직 개편에 따라, 봉전무의 비서로 지명됐고 남치원을 떠나 부서를 옮기게 됐다. 남치원은 극구 만류하면서 분노했지만 좌윤이는 "상무님은 내 연인이기 전에 우리 사업부 수장이다. 나 하나 붙잡자고 우리 부서를 위기 속에 내버려 둘 거냐. 비서는 보스가 항상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사람이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렇게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된 남치원♥좌윤이 커플. 두 사람은 모두 속상한 마음을 숨긴 채 데이트를 했고, 남치원은 연인을 위해 신발을 선물했다. 그는 "다시 내 비서로 돌아올 때, 이거 신고 달려오라고 주는 거다. 그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좌윤이를 안았다.
얼마 후 부서를 이동하던 좌윤이는 "일 열심히 하면서 버티고 있을 거다. 그러니까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우리 부서 꼭 지켜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봉전무는 좌윤이에게 속옷을 사 오라며 비서가 아닌 심부름꾼 취급을 했지만, 좌윤이는 주눅 들지 않았다. 자신만의 작은 복수를 하면서, 남치원과의 약속을 되새겼다. 남치원, 좌윤이는 다시 떳떳하게 만나길 기원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처음부터 남치원과 좌윤이는 보스와 비서라는 갑과 을의 위치에서 만났다. 이로 인해 갈등과 오해가 쌓이기도 했지만, 호감을 느끼면서 차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남치원의 전 부인이 등장해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헤어짐 없이 사랑을 이어왔다.
이번에도 부서 이동이라는 큰 위기가 닥쳤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오히려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돼, 믿음과 신뢰가 더욱 단단해졌다.
'저글러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둔 가운데, 남치원♥좌윤이 커플이 회사 문제를 잘 해결하고 웃으면서 재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hsjssu@osen.co.kr
[사진] '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