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부터 타일러까지, 브라운관을 누비는 외국인 스타들이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외국인 스타라고 하면 과거에는 로버트 할리, 이다도시와 같은 몇몇 특정 인물만을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스타들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예능이 속속 생겨나고, 한국 스타를 뛰어넘는 호감과 사랑을 받고 있어 ‘외국인 스타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이에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이는 외국인 스타 7명을 꼽아봤다.
1. 원조는 다르지예- 로버트 할리
로버트 할리는 외국인 스타의 ‘원조’라고 불릴 만한 최초 외국인 예능인이다. 그는 1978년 대한민국에 정착한 미국인 변호사다. 외국인이지만 부산에서 습득한 구수한 사투리로 입담을 과시한 로버트 할리는 브라운관에 진출하자마자 단숨에 스타가 됐다. 오랜 세월 방송인으로 활동한 로버트 할리는 최근까지 ‘아침마당’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2. 이젠 윌리엄의 아빠-샘 해밍턴
샘 해밍턴은 2002년 본격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며 리포터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했으며 MBC ‘진짜 사나이’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2013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신인상, 2015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글로벌스타상 등 화려한 수상이력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윌리엄, 벤틀리 아빠로 나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3. 호감형 가나 청년-샘 오취리
샘 오취리는 2013년 ‘안녕하세요’에 우연히 출연했다가 방송인이 된 인물이다. 그는 ‘비정상회담’에서 입담을 인정받았고,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 방송인이 됐다. 특히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가나의 매력을 알린 샘 오취리는 앞으로 연기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전하기도 했다.
4. 이젠 한국인 의사 역할까지-줄리안 퀸타르트
줄리안 퀸타르트는 2005년 ‘티에리-필립-줄리안의 팔도유람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꾸준히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비정상회담’의 초기 멤버로 활약했으며, 이후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등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현재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 박해미 아들 박왕대로 출연 중이다. 외국인이지만 한국인 의사로 등장하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5. 뇌섹남의 정석-타일러 라쉬
타일러 라쉬는 2014년 ‘비정상회담’을 통해 방송 데뷔를 했다. 미국 명문대 시카고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로, 그의 똑똑함은 예능 프로그램의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에 큰 몫을 했다. 타일러 라쉬는 재능을 발판 삼에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뇌섹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6. 이탈리아에서 온 여심킬러-알베르토 몬디
알베르토 몬디는 ‘비정상회담’의 터주대감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고정 MC로 활약 중이다. 중국 유학 중 만난 한국인 아내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와 회사 생활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기도. 알베르토 몬디는 아내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꾼이기도 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박학다식함을 보여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워너비 남편’으로 꼽히고 있다.
7. 한국을 사랑한 스타-후지이 미나
후지이 미나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보고 한국에 빠져 자의로(?) 한국에 진출한 배우다. 한국어 공부를 독학으로 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MC까지 볼 정도로 유려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후지이 미나. 한국어와 함께 예능감까지 갖춘 후지이 미나는 ‘비디오스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특별MC 등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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