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이진욱 복귀작인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이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리턴'은 침체기에 빠진 SBS 드라마를 구할 수 있을까.
'리턴'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른 가운데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고현정 분)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분)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 고현정과 이진욱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고현정은 늦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판사가 되었다가 이후 스타변호사로 변신하는 최자혜 역을 맡았다.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변호해 그 재판이 성공을 거두면서 유명세를 탔고, 이후 TV ‘리턴쇼’의 진행자가 된다.
이진욱은 한 번 꽂힌 사건은 해결하고 마는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을 지닌 강력계 꼴통 형사 독고영 역을 맡아 고현정과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들 외에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정은채 등이 출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리턴'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작가의 역량이다. KBS 드라마시티 '아귀'를 시작으로, 2015년 SBS 극본 공모에서 단막 2부작 '글마 갸 삼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집필 능력을 인정받은 최경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기 때문.
SBS 드라마는 지난 해 장르물과 판타지극을 연달아 편성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리턴'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겠다는 포부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턴'이 KBS 2TV '흑기사'와 MBC '로봇이 아니야'에 맞서 SBS 드라마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또 돌아온 고현정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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