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하 신과 함께)이 1303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4위 자리에 올랐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역대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어제(16일)까지 1303만 9675명을 모은 ‘신과 함께’는 ‘명량’(1761만 3682명), ‘국제시장’(1425만 7115명), ‘베테랑’(1341만 4009명)에 이어 전체 한국 영화 4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개봉한 ‘괴물’(1301만 9740명), 1298만 3330명의 관객들을 모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2012)을 깬 기록이다. '신과 함께'의 스코어는 주연배우 하정우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어서 특히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과 함께'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다. 대만, 홍콩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제12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018년 첫 천만 영화에 이어 거침없는 흥행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신과 함께'의 장기 흥행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 분)이 자신을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과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