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엄마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며 매 작품 시청자의 가슴을 울리는 배우 김선영의 흥행 마법이 ‘애간장’에서도 통할까.
김선영은 현재 방송 중인 OCN 월화드라마 ‘애간장’(극본 박가연/ 연출 민연홍)에서 주인공 강신우(이정신 분)의 엄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앞서 그는 ‘응답하라 1988’, ‘이번 생은 처음이라’,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엄마 역할로 출연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선영이 엄마로 나오면 흥행작이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부터 ‘애간장’까지, 김선영의 ‘엄마 변천사’를 살펴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선영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딸 가진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착하다는 말이 딸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았고, 예물도 없이 하는 결혼하는 딸이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 그녀는 안타깝고 짠한 엄마의 마음을 눈빛, 대사, 표정을 통해 표현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그는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미세한 표정부터 오열하는 몸짓까지 캐릭터를 완벽히 입은 듯 열연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만 바라보며 온갖 고생으로 힘겹게 살아온 인물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수수한 차림에 민낯으로 등장해 사실감을 높이기도 했다.
#‘애간장’
‘애간장’은 어설픈 그 시절 첫사랑과의 과거를 바꾸고 싶은 현재의 내(이정신 분)가 10년 전 과거의 나(서지훈 분)를 만나 첫사랑 원상 복구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에서 김선영은 신우와 신희(송지현 분) 남매의 엄마 영실 역으로 출연한다.
2017년 영실(김선영 분)은 영정사진 속 모습으로 등장해 영실이라는 인물이 지닌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후 김선영은 큰 신우가 과거로 돌아간 뒤 처음 만난 사람이자, 작은 신우의 엄마로 본격 등장해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C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