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이준호와 원진아가 달달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날렸다. 그동안 인물들의 트라우마와 상처가 이어졌는데 두 사람의 사랑은 단비와도 같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12회분에서는 강두(이준호 분)와 문수(원진아 분)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내용이 그려졌다.
강두와 문수는 달콤한 키스도 나누고 서로 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고 백허그도 하는 등 방송 내내 이들의 애정표현이 이어졌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함영훈 CP는 OSEN에 “사람이 살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닌데 나문희도 슬프고 좋은 건 노상 곁에 있는 거라고했는데 그 말처럼 늘상 괴로운 것만도 아니지 않냐. 험난한 인생을 살든 경제적으로 어렵든 그 속에서 기쁜 순간들은 있다”며 “하루 종일 행복한 날은 별로 없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는데 12회가 그런 순간이지 않나”라고 했다.
하지만 강두가 코피를 흘리고 약을 먹는 모습이 불안함을 자아냈는데 함 CP는 “시청자들 이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이들이 어떻게 희망을 찾게 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종영까지 4회가 남은 상황. 함 CP는 “그동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계에 있는 인물들이 얼마나 상처가 깊고 괴롭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 있는지 충분히 보여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세계 안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누군가라는 하늘나라로 가기도 하는 등 슬픔과 상처의 치유가 있겠지만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분인 것 같다.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희망을 담은 내용이 그려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