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4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00) 셧아웃으로 이겼다. 최근 7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7승7패 승점 54점으로 1위를 굳건히 했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도 14득점, 공격 성공률 54.16%로 활약하며 7연승을 이끌었다. 전날(16일) 둘째 아들이 태어나 이날 경기를 대비한 연습이 부족했지만 문성민에겐 거칠 게 없었다. 둘째 득남 기념으로 7연승을 쐈다.
경기 후 문성민은 "둘째가 태어나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 감독님 배려 덕분에 출산을 함께했다. 훈련을 참가하지 않았지만 그만큼 경기에 더 집중했다"며 "4라운드에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올스타 휴식 기간 동안 재충전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4라운드 전승에 대해 문성민은 "(신)영석이 덕분이다. 중앙에서 블로킹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잘해줬다"며 일등공신으로 꼽은 뒤 세터 (노)재욱이도 더 좋은 토스로 공격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안드레아스나 (송)준호도 팀에 구멍이 나지 않게 잘해준 덕분에 안정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문성민은 "최근 경기를 보면 초반에 점수를 내고 후반에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 범실이 한두 개씩 나오면 쉽게 무너졌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천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