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2-93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5승29패에 머물렀다.
이날 2쿼터 최대 15점 차까지 앞섰던 kt였다. 양홍석과 허훈, 웬델 맥키네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고질적 약점이던 후반의 집중력을 다시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전자랜드의 기세에 눌리며 경기를 패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내쉬의 경기 초반 부상으로 운영이 어려웠다. 그러나 선수들이 준비하고 요구한대로 열심히 해줬다.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쉬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3쿼터가 아쉬웠다. 국내 선수들이 토종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 배우는 선수들이 많기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허훈, 양홍석, 복귀한지 얼마안 된 박철호까지도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쿼터 중반,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르브라이언 내쉬는 일단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이 의심되는 상황. 조 감독은 “전반 끝나고 보고가 들어온 것으로는 봐야 할 것 같다. 내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본인이 일단 못 뛰겠다고 해서 뺐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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