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4강행을 다툰다.
한국은 17일 오후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서 열린 호주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서 이근호(2골 1도움)와 한승규(1골 2도움)의 득점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4)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1승1무1패를 기록, 이라크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일단 까다로운 이라크를 피했다. 이라크는 A조 선두 카타르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중동세를 이끌어왔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 1-4로 완패했다. 그러나 요르단과 1-1로 비긴 후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차 경기력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꺾게 되면 일본-우즈베키스탄 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한국이 승리하면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 4강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한일전이 성사되는 셈이다. 지난 2016년 열린 2회 대회 결승에 이은 설욕전이기도 하다. 일본은 조별리그 3전전승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2-1로 이긴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카타르에 패했지만 개최국 중국과 오만을 내리 꺾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8강전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호주전에 나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이근호를 앞세운 한국은 조영욱, 한승규, 윤승원이 2선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황기욱과 장윤호가 중원을 구축했고, 국태정, 황현수, 이상민, 박재우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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