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이 첫회부터 강렬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차분하면서도 냉정한 변호사 고현정, 열혈 형사 이진욱, 넘쳐나는 돈에 선을 넘어선 박기웅, 신성록, 봉태규. 거기에 박기웅의 지독한 내연녀 한은정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17일 첫방송된 SBS 수목극 '리턴'에서는 와인바 사장이자 인호(박기웅)의 내연녀 미정(한은정)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년 동안 인호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미정은 인호가 사는 동네로 이사와 인호의 아내 나래(정은채)와 친분을 쌓는다.
미정은 인호의 가정을 위협하며 인호를 불안하게 만든다. 인호와 미정의 사이를 알고 있는 태석(신성록)은 인호의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날 의도적으로 미정을 초대한다. 인호는 태석에게 화를 내고, 미정에게 마약을 공급받고 있는 준희(윤종훈)는 초대에 응한 미정을 비난한다.
식사자리에서 미정은 인호를 도발하고, 이후 두 사람은 따로 만나 싸움을 벌인다. 인호는 "내가 너를 안는 것으로 기대를 갖지 마라. 넌 나에게 변기 같은 존재"라고 독하게 말하고, 미정은 그런 인호의 뺨을 때린다. 그 과정에서 인호의 얼굴에 상처가 난다.
인호는 미정과 몸싸움을 하다 차 밖으로 밀어내고, 인호는 혼자 차를 몰고 사라진다. 일주일 뒤 미정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고영(이진욱)은 마약 문제로 미정을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고, 미정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사건을 맡는다.
미정의 시신은 한정판 명품 캐리어에 들어있었고, 인호가 용의자로 지목돼 고영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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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