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에서 만난 서현은 그간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와는 조금 달랐다. 에너지가 넘치고 적극적으로 강호동도 들었다 놨다 할 정도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서현과 지현우가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의 밥동무로 나서 서울 중곡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현의 그간 봐왔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거침이 없고 솔직했다. 사실 그동안 대중이 기억하고 있는 서현은 단아하고 조용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최근 JTBC ‘아는 형님’에 소녀시대 멤버들과 출연했을 때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씨스타의 ‘쉐이킷’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코믹한 면도 드러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한끼줍쇼’에 출연한 서현에게 “서현이의 골 때리는 댄스를 봐야 하는데”라며 춤을 요청했고 서현은 망설이지 않고 야외에서 씨스타의 노래에 맞춰 코믹한 댄스를 선보여 모두를 웃게 했다.
이경규는 서현의 댄스를 보고 “아차 싶다”라고 반응하는가 하면 강호동은 “서현의 닉네임을 ‘적극 서현’이라고 하고 싶다. 이렇게 돌변할 줄 몰랐다”며 “서현이가 원래 적극적인 스타일이 아니었다”라고 서현의 의외의 모습에 놀라했다.
서현이 최근 이처럼 변화한 이유는 ‘인간 서주현’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한 방법인 듯했다. 서현은 지난해 10월 소녀시대에서 탈퇴해 연기자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독립을 한 이유에 대해 서현은 “소녀시대가 활동한 지 10년이 됐다. 멤버들끼리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각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단체로 이루고 싶은 꿈도 있지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꿈이 뭐냐고 물었고 서현은 “나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인간 서주현’으로서는 조금. 서른이 다 되어 가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인생을 돌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소녀시대의 서현보다는 ‘인간 서주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 서현. 그를 향한 응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