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블의 첫 번째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의 비주얼을 압도하는 11종 캐릭터 포스터가 18일 공개됐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들의 위용은 각기 다른 사명을 지키기 위해 부딪히게 될 그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 중에서도 와칸다의 왕이자 전사이며, 히어로 ‘블랙 팬서’의 이름을 계승한 티찰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위협에 빠진 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나선 히어로의 고뇌와 비장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블랙 팬서의 왕좌를 빼앗으려는 숙적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가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가운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와칸다 비브라늄을 훔치기 위해 돌아온 약탈자 율리시스 클로(앤디 서키스)의 비열한 웃음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이와 함께 두 손에 무기를 든 채 결의를 다지는 블랙 팬서의 전 연인 나키아(루피타 뇽)의 모습은 왕의 사랑을 받았던 연인이지만, 호위 무사이기도 한 그녀의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다.
티찰라의 호위 전사이자 도라 밀라제의 수장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CIA 부국장이자 블랙 팬서의 조력자 에버렛 로스(마틴 프리먼), 왕국의 전대 여왕 라몬다(안젤라 바셋), 왕국의 조언자 주리(포레스트 휘태커), 티찰라의 동생이자 왕국의 과학자 공주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티찰라의 친구인 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와카비(다니엘 칼루야), 와칸다 통치에 반기를 든 반역자 맨 에이프(윈스턴 듀크)까지 독보적 존재감을 지닌 캐릭터들의 라인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블랙 팬서'는 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나선 영웅의 싸움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숙명을 지닌 캐릭터들의 활약을 예고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히어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2월 14일 국내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