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다.”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을 앞둔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에 엔딩마저 조금도 예측할 수 없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금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장발장(강승윤 분)이 출소를 앞두고 곤란한 상황에 처하자 아버지라고 부르던 장기수(김무성 분)를 배신하는가 하면 2상6방 수감자들과 잘 지내던 고박사(정민성 분)가 이감되기도 했다.
또한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도 아들에게 간이식 후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리고 지난 17일 방송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한양(이규형 분)이 교도소에서 어렵게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듯 했지만 출소 후 바로 마약을 해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됐다.
이처럼 충격적인 반전에 시청자들은 엔딩도 예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오늘(18일) 종영한다.
그런데 예고 영상만 보면 이 드라마의 엔딩이 어떻게 될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제혁(박해수 분)과 유대위(정해인 분)의 이야기가 평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인물 모두 마지막 회에서도 위기를 맞는다.
제혁을 방해하는 사람은 염반장(주석태 분). 지난 17일 방송에서 염반장은 제혁에게 3억을 요구하면서 3억을 주지 않으면 제혁이 교도소 온실에서 연습하고 있는 특혜를 받고 있다는 걸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제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호(정수정 분)의 기지로 온실 연습장 사진을 찍으려는 염반장의 속셈에 걸려들지 않았다. 제혁이 연습장을 정리해달라고 했던 것.
그런데 또 한 번의 위기가 있다. 염반장의 모략으로 제혁의 친형제와도 같은 법자(김성철 분)가 징벌방에 갇히게 됐다는 걸 듣고 제혁이 크게 분노했다. 제혁이 마지막 회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지, 또 한 번 슬기롭게 대처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지 주목된다.
유대위의 마지막도 쉽지 않을 듯하다. 유대위의 형은 재심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중대원들의 증언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됐다. 또한 박일병의 모친에게도 유리한 증언을 확보하며 재심이 희망적인 듯 했지만 예고 영상에서 증언을 약속했던 중대원들이 협박 편지를 받아 어려운 상황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또한 유대위가 무언가를 읽고 절망에 빠진 모습도 예고 영상에 담겨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신원호 PD가 마지막 회에서 시청자들이 바라는 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