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신곡 ‘롤러코스터’로 데뷔 후 첫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데뷔곡 ‘와이 돈트 유 노우’에 이은 2연타 흥행 조짐이다.
청하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 타이틀곡인 ‘롤러코스터’는 오전 9시 기준 소리바다, 벅스, 지니, 올레뮤직 등 음원사이트 4곳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청하는 데뷔 첫 차트 1위 타이틀을 얻게 됐다.
2년 전을 떠올리면 괄목할 성장세다. 지난 2016년 청하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실력과 매력으로 국민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4위를 기록, 아이오아이로 가요계 데뷔할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1월 아이오아이의 공식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청하의 행보는 눈에 띄는 길을 걷게 됐다. 구구단, 프리스틴, 위키미키, 우주소녀, 다이아 등 멤버들이 연달아 걸그룹으로 데뷔하거나 팀내 합류했던 것과 달리 솔로 아티스트로 도전장을 던졌다. 청하만의 색깔을 보여주기에는 용이하지만 그룹보다 솔로는 위험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청하는 데뷔곡 ‘와이 돈트 유 노우’를 통해 역주행, 롱런 인기를 모두 달성했다. 당시 트로피컬 장르의 곡이 유행을 타고 있었던 터라 시기상으로도 좋은 전략이었고, 리스너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입소문을 타기도 했던 것이 인기의 요인 중 하나다.
청하를 두고 ‘프로듀스 101’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만큼 6개월 만에 컴백한 이번 신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을 터. 청하는 차트 순위보다 “댄서 언니들이 춤 연습하는데 무릎을 많이 다쳤다”며 사고 없이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것을 소망으로 꼽았다.
그녀는 겸손한 소망을 전했지만, 지난 17일 오후 6시 공개된 이후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이튿날인 17일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청하는 “마치 꿈꾸고 있는 것 같다. ‘롤러코스터’ 많이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롤러코스터처럼 즐겁고 신나는 활동으로 보답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하는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들어선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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