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이 불발된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일본을 찾는다.
18일 시네마투데이 등 일본 외신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로 일본 방문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앞서 '셰이프 오브 워터'로 내한하려 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연이어 수상하면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부담과 현지 홍보 일정 등이 이유였다. 내한은 불발됐지만, 일본은 그대로 찾는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오는 1월 말 일본을 방문해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미믹', '판의 미로' 시리즈, '헬보이', '퍼시픽 림' 등을 연출하고, '호빗' 시리즈의 각본을 쓰고 '쿵푸팬더2' 시리즈, '줄리아의 눈', '하녀의 방', '오퍼나지-비밀의 방' 등을 제작한 거장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최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셰이프 오브 워터'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셰이프 오브 워터'는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총 4관왕에 올랐고, 오는 2월 18일 진행되는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총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며 아카데미 수상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셰이프 오브 워터'는 오는 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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