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 엄기준이 충격에 빠졌다.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로봇 박사 홍백균(엄기준 분)이 제 손으로 로봇 아지3와 산타마리아 팀을 떠나보내려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백균은 민규(유승호 분)의 ‘인간 알레르기’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황도원(손병호 분)에게 로봇 아지3를 양도하는 각서에 서명하는데 이어, 산타마리아 팀을 해산시키려 했다.
백균은 파이(박세완 분)에게 “이제 홍백균의 커리어는 끝났어. 산타마리아 팀도 끝났고”라고 말하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다 이내 감정에 북받쳐 “지금까지 내가 틀릴 리가 없다는 신념으로 살아왔어. 그런데 그 신념이 다 박살 났어”라고 아픈 속마음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산타마리아팀의 수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온 백균이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먹먹함을 전하는 동시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상황 속 상처와 공허함이 느껴졌다. 엄기준은 로봇 아지3를 빼앗기고 민규에게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한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백균을 특유의 깊은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켜 눈길을 끌었다.
과연 엄기준이 인생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로봇이 아니야'는 오늘(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