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자'의 유병재가 범죄미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18일 서울시 마포구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착하게 살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영재 PD는 "교도소라는 소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많이 나오지만 예능에서는 처음 나온다. 예능에서 왜 나오나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작년에 큰 사건들이 많았고, 구속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 이후가 궁금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있더라. 그 과정을 리얼하게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PD는 "교도소 안에서 직접 보여준다는 생각이 가장 큰 프로였다. 법무부에 허가를 받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작년 여름에 제안을 했고 법무부에서 심도있고 고민하고 허가를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영재 PD는 "일반 사람들은 교도소에 갈 일이 없지 않나. 가서는 안 되는 곳이기도 하기도 말이다. 때로는 순간적인 실수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 곳이 정말 가선 안 될 곳이고 사람 살 곳이 안 된다는 걸 보고 느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기획을 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제영재 PD는 범죄 미화 우려에 대해 "범죄 미화에 대한 걱정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저희도 고민이 많았다. 미화나 희화화 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일반적인 예능처럼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와 코미디는 있다. 하지만 일반 예능처럼 장난치고 그런 부분은 최대한 배제를 했다. 교정 프로그램을 따라 진행이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나온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저도 범죄미화에 대한 걱정이 있다. 그래서 딱 두 가지를 생각했다. 웃기려고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예능으로 편성이 됐지만 코미디 쇼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우스꽝스러운 웃음을 만드려는 노력은 배제했다. 가치 판단을 안 하려고 애썼다. 실제로 해보니 좋은 분이네, 이런 범죄 미화를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담담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착하게 살자'는 오는 19일 금요일 저녁 9시에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