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팔색조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도전 선언이 장안의 화제다.
그러나 연예계 대표 게임 마니아 정준영의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겸업 발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다. 서경종 콩두 컴퍼니 대표는 정준영 본인과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콩두 배틀그라운드 팀 권평 감독 등 오랜시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결정했다고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대표는 스타크래프트 전성기 때 활약했던 선수 출신이다.
콩두 컴퍼니는 18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가수 정준영이 콩두 배틀그라운드팀 선수로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연예들 중 일부 게임마니아들이 과거 이벤트성으로 행사를 진행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 처럼 본격적인 발표는 사상 첫 사례.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 네이마르도 즐겨하는 인기게임으로 한국에서 9주째 온라인게임 1위를 찍고 있다. 전 세계 판매량은 1월 초 기준으로 2850만 장이며, 동시 접속자 숫자 역시 310만 명을 상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준영의 배틀그라운드 합류에 대해 콩두 서경종 대표는 "오랜시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입단을 결정했다. 본업 활동 시간을 조정하면서 도전하고 싶은 열의를 내비췄고, 권평 감독과 정준영씨, 소속사와 오랜 상의 끝에 결정을 했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정준영의 배틀그라운드 실력에 대해 그는 "예전 스타크래프트1 시절로 치면 커리지 대회 3라운드 이상 진출이 가능한 준프로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LOL로 비교하면 다이어 2, 3티어 정도"라면서 "그래도 워낙 발전 속도가 빠르고 팀원들과 융화가 잘된다. 스크림을 통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