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마틴이 커밍아웃하기까지 묵혀둔 속내를 털어놨다.
리키 마틴은 17일(현지 시각) 방송된 TV 토크쇼에 나와 "커밍아웃하기 전에 친구들은 나를 말렸다. 내 커리어가 무너질 거라는 걱정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리키 마틴은 지난 2010년 자신을 둘러싼 동성애설을 인정하며 "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2008년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들 쌍둥이에 대한 기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토크쇼에서 "동성애 혐오자들 사이에서 내가 동성에게 느끼는 감정은 끔찍한 것이었다. 하지만 난 참을 수 없었다. 나의 행복을 위해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리키 마틴은 1990년대 대표곡 'Livin' La Vida Loca'로 라틴 댄스 붐을 일으키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커밍아웃 이후 인기는 사그라들었고 지난해에는 동성 연인과 가정까지 꾸려 8살 쌍둥이 형제를 함께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그의 인생 행복의 전부라고.
그랬던 리키 마틴이 미국 FX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시즌3: 지아니 베르사체 살인사건'으로 돌아온다. 특히 극 중 동성애자 역을 맡아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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