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정현, 호주오픈 복식 3회전 진출 도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1.18 18: 15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에 오른 정현(58위, 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이 기세를 몰아 복식에서도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호주 멜버른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 러시아)를 3-0(7-6(4), 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올랐다.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도 3회전으로 늘렸다.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현은 파트너 라두 알보트(몰도바, 복식 212위)와 함께 복식 2회전에 출전한다. 정현과 알보트는 복식 1회전서 조나탄 얼리치(이스라엘)-다니엘 네스터(캐나다) 조를 1시간 25분 만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단식 1라운드 바로 다음 날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더 컸다.
정현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펼쳐지는 복식 2회전서 헨리 콘티넨(핀란드, 복식 3위)-존 피어스(호주, 복식 4위) 조를 상대한다. 상위 랭커들인데다 호주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더해져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콘티넨과 피어스는 이번 대회 남자 복식 2번 시드를 받은 우승후보다.
정현은 “그랜드슬램에서 경기하는 것 만큼 좋은 연습이 없다. 랭킹과 일정만 맞으면 최대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이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개인 통산 처음으로 호주오픈 3회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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