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58위)이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호흡을 맞춰 19일(한국시간) 멜버른에서 펼쳐진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약 463억) 남자 복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조인 헨리 콘티넨(핀란드)-존 피어스(호주) 조를 세트스코어 2-0(6-4 7-6)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알보트조는 1세트 맞대결서 스트로그 대결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8번재 게임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정현-알보트 조는 9번재 게임에서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이어지는 10번재 게임도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 복식조는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5-5 접전을 벌였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현-알보트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3-3 상황소 연속 2점으로 균형을 깬 정현 -알보트는 마지막 상대의 더블 폴트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정현은 20일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남자단식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 첫 복식 16강 진출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가 단식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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