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내내 흐뭇하고 뿌듯하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는 잔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시끌벅적하거나 극적인 사건은 없지만 잔잔하고 또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윤식당2'의 매력. 해외에서 한국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호기심이 '윤식당2'를 찾게 만든다.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윤식당2'는 연일 최고 시청률로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회가 평균시청률 14.8%를 기록하면서 역대 tvN 예능 최고시청률을 달성했다. 3회 역시 14.4%의 시청률로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윤식당2'의 인기 요인은 대리만족과 힐링,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주는 소소한 재미다. 시즌1부터 호흡을 맞춰온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는 한층 더 좋아진 호흡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새로운 아르바이트생 박서준은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스페인의 작은 섬마을 가라치코라는 배경까지 더해져 힐링과 판타지를 선사하고 있는 것. 현실보다는 판타지적인 면이 많지만, 그마저도 이 리얼리티의 매력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윤식당2'를 보는 내내 뿌듯함을 느끼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식당을 운영한다는 점은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시즌1 발리의 불고기에 이어 이번 시즌의 비빔밥과 잡채, 김치전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맛 본 외국 손님들의 반응이 시청자들을 주목하게 만드는 것. 음식을 맛 본 이들의 칭찬, 열띤 반응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보는 재미다.
더불어 "맛있다"는 한마디에서 오는 뿌듯함이 있다. 한국 음식을 궁금해하며 '윤식당2'를 찾고, 음식을 맛 본 후 온마음을 담아 만족감을 표현하는 모습. 또 메인 셰프인 윤여정을 불러 "최고의 요리사"라고 극찬하는 모습들이 주는 흐뭇한 만족감이다. '윤식당2'를 찾은 손님들의 얼굴에 떠오른 만족감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윤여정만큼이나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한국적인 잘생김으로 외국인 손님들을 사로잡는 이서진과 박서준을 보는 재미 역시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러시아 커플이 '윤식당2'를 찾아 홀에서 서빙하는 이서진과 박서준이 "잘생겼다"고 감탄하면서 관심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가라치코에 사는 부부 손님 역시 이서진이 잘생겼다며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식당2'를 즐기는 소소한 관전포인트가 됐다.
보는 내내 흐뭇하고 뿌듯하게 만들어서 더 매력적인 '윤식당2'만의 힐링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