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이하 신과 함께)이 역대 한국영화 톱3에 랭크된 ‘베테랑’(감독 류승완)을 꺾고 3위로 오르게 될 막바지 승부수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 약 16만 관객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영진위 일별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봉한 ‘신과 함께’는 어제(19일)까지 총 1325만 5870명의 누적 관객수를 돌파했다.
신작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그것만이 내 세상’ ‘코코’의 인기로 일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밀리긴 했지만, 평일에도 최저 6만 8980명에서 최고 40만 6388명(개봉 당일)의 관객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역대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2014년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 1761만 3682명으로 1위를 굳건하게 사수하고 있다.
이어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1425만 7115명으로 2위를, ‘베테랑’이 1341만 400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신과 함께’와 ‘베테랑’의 관객 수 차이는 15만 8139명이다.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신과 함께’가 최종적으로 어떤 성적표를 쥐게 될지 주목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 김자홍(차태현 분)이 자신을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과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신과 함께’는 국내를 넘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다. 이에 김용화 감독과 배우들은 현재 2편의 CG 후반작업을 마친 후 아시아 프리미어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