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두 참을성이 생겼어요.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죠."
공격적인 플레이가 일품이었던 KT의 스타일이 달라졌다. 몰리는 상황에서도 한 방을 상대에게 날리는 참을성이 생겼다. MVP와 2세트 59분간의 장기전서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오창종 KT 감독 대행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자신의 원하는 플레이를 펼쳐는게 차후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KT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스코어' 고동빈과 '폰' 허원석이 적극적으로 1세트 전투를 이끌면서 분위기를 만들었고, 2세트에서는 응집력을 살리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경기 후 오창종 KT 감독 대행은 "선수들 모두 참을성이 생겼다. 예전에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려고 하다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좀 더 중 후반을 바라볼줄 아는 참을성이 생겼다"고 선수들의 달라진 점이 승리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습에서 나오지 않는 실수를 대회에서 자주 나오는 점은 아쉽다. 때때로 상황 대처가 깔끔하지 못한 점도 보완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팀적 움직임이나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대방에게 허점을 많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대행은 "전체적으로 오늘 호흡이 연습 때 만큼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대회에 가져가는 압박감을 털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게 앞으로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팀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