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품위녀' 백미경 작가, '흥부'로 스크린도 通할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22 07: 47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가 영화 '흥부'로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흥부'(조근현 감독)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특히 '흥부'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지난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백미경 작가가 각본을 맡아 눈길을 끈다. 탁월한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백미경 작가는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준 장기를 '흥부'를 통해 200%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조근현 감독은 백미경 작가의 각본에 대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고전을 건드렸다는 대담함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해학, 풍자에 매료되었다"며 극찬했다. '품위있는 그녀'에 이어 '흥부'에서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 역을 맡아 백미경 작가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정상훈은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재미있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백미경 작가님이 쓰신 작품이라 놀랐었다. 인연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혀 새로운 시도와 참신한 발상으로 빚어낸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장화, 홍련', '형사 Duelist' 등 다양한 장르 영화의 미술을 책임지며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발돋움한 조근현 감독은 이후 영화 '26년'을 통해 연출자로 스크린에 데뷔, '봄'으로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8관왕을 기록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조근현 감독이 고전소설 '흥부전'을 어떻게 재해석할지도 관심사. 정우는 "감독님께서 미술 감독 출신이시다 보니, 공간은 물론 작은 소품들까지 섬세하게 준비해 주셔서 역할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흥부'는 오는 2월 14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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