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하얀거탑' 11년만 귀환, '저글러스'vs'의문' 시청률 흔들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22 16: 00

11년만에 '하얀거탑'이 다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재방송이기는 하나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만큼 월화극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BC는 22일 밤 10시부터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를 방송한다. 김명민 이선균 등이 출연한 '하얀거탑'은 방송 당시 숱한 화제를 모았으며, 11년이 넘은 최근까지도 '명품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의학 드라마의 레전드로 꼽히고 있는 것. 
주인공은 늘 선(善)한 역할이라는 기존 드라마의 편견을 깨고 자신의 야망에 충실한 한 천재 의사의 질주와 종말을 그리며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권력과 조직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트렌디 드라마와는 차별화 된 이야기로 안방 극장에 신선함을 불어 넣기도 했다. 

징준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김명민은 "제 2의 인생을 만들어준 드라마"라고 평가하기도. 이에 MBC는 총파업 이후 드라마국 재정비 시간 동안 '하얀거탑'을 UHD로 편성, 영상의 선명도와 색채를 개선해 고화질 영상으로 재가공한다. 또한 감독의 의도와 현재 드라마의 분량과 감각에 맞게 부분 재편집, 음악 작업이 진행된다.
당시 연출자였던 안판석 PD는 1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는 것에 대해 "소설이 1960년대 초반에 나왔을 것이다. 1960년대 나오는 소설을 2006년 초에 읽었는데도 그 이야기들이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소설이 보편적인 무엇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실시간적 실효성은 지금도 유효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월화극으로는 KBS 2TV '저글러스'와 SBS '의문의 일승'이 방송되고 있다.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만 놓고 봤을 때는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편성된 '하얀거탑'이 '명품 드라마'의 명성에 맞게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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