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母들이 원한다면"..'미우새' 스페셜 MC 섭외 기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26 17: 05

2016년 7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그 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는 SBS의 효자 예능 프로그램이다. 금요일에서 일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후로는 18~20%의 높은 시청률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네 어머니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발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또 VCR을 통해서 만나는 네 명의 아들 김건모, 이상민, 박수홍, 토니안은 매번 기상천외한 도전이나 짠한 일상 등을 보여주며 공감 혹은 애처롭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의 또 다른 특징은 매주 출연하는 스페셜 MC다. 김민종을 시작으로 지난 방송에 출연한 이수근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미운 우리 새끼'를 찾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연애담이나 결혼 생활 등을 전하곤 한다. 

그렇다면 스페셜 MC 섭외 기준은 무엇일까. 초창기에는 네 명의 아들 혹은 MC들과 친분이 있는 스타였다. 그래야 VCR을 보고 토크를 할 때 친밀도가 형성이 되고 어머니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머니들이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하는 스타가 최우선적으로 섭외 리스트에 오른다. 연출자인 곽승영 PD는 최근 OSEN에 김혜수와 하지원을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어머니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다. 아무래도 드라마를 즐겨 보시기 때문에 배우들을 만나고 싶어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유희열, 김수로처럼 함께 녹화를 한 뒤 어머니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을 때는 즉석에서 재섭외가 되곤 했다. 대체로 한 번에 2회 녹화를 하는 '미운 우리 새끼'는 지방에서 오셔야 하는 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의 녹화는 피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너무 비슷한 주제의 대화가 이뤄질 것 같은 게스트는 연달아 섭외하지 않는다. 가령 이번 녹화에 최근 결혼한 배우가 출연을 했다고 하면, 다음 녹화에는 미혼인 배우를 섭외해 토크의 다양성을 확보하려 노력한다. 
한편, '예능 천재'라 불릴 정도로 남다른 입담과 재치를 과시하고 있는 이수근은 오는 28일에도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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