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저글러스' 최다니엘, 3대 안경미남..건재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23 09: 31

 KBS2 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이 오늘(23일) 종영하는 가운데 배우 최다니엘은 이 작품을 통해 건재함을 드러냈다.
최다니엘은 군 제대 후 복귀작인 이 작품에서 특유의 로코킹 면모를 마음껏 펼쳐보였다. 로코킹으로서 가진 그의 강점은 노력하지 않아도 흘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시크함과 코믹함이고, '저글러스'는 이런 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줬다.
'저글러스'는 러브라인 없는 척 하다가 결국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돼 비난을 받는 전문직드라마가 아닌, 초창부터 러브라인을 만반에 드러낸 전문직 소재 로맨틱코미디였다. 가식없는 이 작품에서 최다니엘이 분한 남치원 상무는 비서 좌윤이(백진희 분)를 마음껏 사랑했고 해피엔딩까지 달려갈 전망이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윤이를 다시 영상사업부로 데려오려는 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순간 윤이의 빈자리를 느끼는 치원은 직원들과의 회식 후 윤이를 향한 그리움에 그의 집을 찾아갔지만 마음을 자제하며 들어가지 않았다. 봉전무 때문에 다시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윤이의 발에 반찬고를 붙여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낼 뿐이었다. 그리고 치원은 윤이와 손잡고 악당 조 전무(인교진)를 처단할 것을 예고했다.  
초반 치원은 말수도 없고 남에게 관심도 없으며, 친절과 배려 따위도 없는 냉혈한이었지만 윤이를 만난 후 따뜻한 면을 마음껏 꺼내보이는 완벽한 로맨틱코미디의 남자주인공이 됐다. 이런 판타지 가득한 인물인 치원은 그러나 묘하게 현실성이 살아있는 최다니엘이 그 옷을 입으며 과하지 않은 적정 온도의 여심 저격수가 됐다.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얻은 최다니엘은 안경과 특유의 냉미남 분위기가 트레이드 마크. 무표정에서 환한 미소로의 반전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특히 그는 캐릭터 뽀로로,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일명 3대 안경미남으로도 불린다. 그 만큼 안경을 쓴 한국 남자 배우로서 특화된 이가 많지 않은데, 그의 '희귀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저글러스'는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저글러스'는 8.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6일 방송분이 기록한 8.6%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이날 방송된 지상파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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