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영원히 넌 '빛이 나'"..종현이 남겨둔 마지막 선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1.23 12: 00

 고(故) 종현이 남겨둔 마지막 선물을 받아든다. 그의 유작 '포에트 | 아티스트'(Poet | Artist)가 세상에 공개됐다.
23일 정오에는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총 11트랙이 담긴 종현의 새 앨범이 발매됐다.
고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이번 앨범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작업했던 곡들이 담겼다. 앨범 작업, 뮤직비디오 촬영 등 마지막까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그의 배려가 담겨 있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고인의 유작을 공개하기에 앞서 소속사는 유가족과 충분히 논의한 후 발매를 결정했다. 수익금 전액은 고 종현의 어머니께 전달되며, 이 수익금은 어려운 이들을 돕는 재단 설립의 밑거름이 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빛이 나(Shinin')'는 트로피컬 소스와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종현이 작사, 작곡했다. 리드미컬하면서 경쾌한 멜로디에 종현의 청량한 음색이 돋보인다.
"빛이 빛이 나 (너의 눈엔) 빛이 빛이 나 / 아주 아주 꽤 아주 아주 아주 꽤 아주 꽤"
"눈부셔 너의 모든 게 네 손에 닿는 모든 게 / 또 하얗게 빛나고 있어 Yeah (Don’t be shy) / 신기해 널 알아가는 게 거침없이 날 더 비춰주고 있어 / 너의 눈이 날 바라볼 때 더 빛이 나"
지난해 12월 열린 종현의 솔로 콘서트에서 공개된 신곡 5곡도 수록됐다. 일렉트로 신스 팝 곡 '환상통(Only One You Need)', 미디엄 템포 R&B 스타일의 '와플(#Hashtag)', 팝 발라드 장르의 'Take The Dive(테이크 더 다이브)', 펑크 소울 장르의 곡 '사람 구경 중(Sightseeing)', Pop, R&B, Future Bass 등 여러 장르와 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I'm So Curious)'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Future R&B 곡 '기름때(Grease)', Future Garage 스타일의 'Rewind(리와인드)', 어쿠스틱 기타와 트로피컬한 비트가 어우러진 팝 곡 '하루만이라도(Just for a day)', 미디엄 템포 소울 장르의 'Sentimental(센티멘탈)', 어쿠스틱 발라드 곡 '우린 봄이 오기 전에(Before Our Spring)' 등 장르만 보아도 폭넓은 그의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종현의 새 앨범은 24일 오프라인으로도 발매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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