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이 오늘(26일) 마지막 대결만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소년, 소녀 탑나인이 각각 결정된 가운데 단 한 팀만 데뷔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것.
이날 오후 11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믹스나인' 파이널 생방송이 진행된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개의 기획사를 탐방하며 수많은 스타 아이돌 지망생들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프로그램. 엠넷의 한동철 PD가 YG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총대를 잡았다.
소년팀, 소녀팀에서 각각 9명씩 선출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팀만이 데뷔하게 된다.
◇보이그룹의 팬덤, 소년팀
우선 소년팀은 김효진(1위), 우진영(2위), 김병관(3위), 김민석(4위), 최현석(5위), 이동훈(6위), 송한겸(7위), 이병곤(8위), 요명명(9위)이 탑나인에 들었다.
보이그룹의 팬덤은 전통적으로 걸그룹에 비해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앞서 수많은 아이돌들의 사례로 보아도 투표수, 음반판매량에서 보이그룹 팬덤을 걸그룹 팬덤이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주 마지막 순위 발표식에서도 소년팀에서는 김효진이 10382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데 비해, 소녀팀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위로 83625점에 그쳤다.
◇신류진의 존재감, 소녀팀
소녀팀은 신류진(1위), 이수민(2위), 김현진(3위), 장효경(4위), 정하윤(5위), 전희진(6위), 남유진(7위), 이하영(8위), 박수민(9위)이 탑나인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단연 소녀팀의 강점이다. 특히 소녀팀에서는 신류진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폭넓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 이밖에 이수민, 김현진, 전희진 등 실력파 멤버들이 고루 분포돼 있다. 한동철 PD 역시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그룹들이 여자 그룹보다 남자 그룹 팬덤이 더 큰데 '믹스나인'을 통해서 사실은 역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힌 바. 과연 한 PD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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