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력' 연상호 감독 "정유미, 해맑은 악당…첫 악역에 진짜 성격 나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23 17: 36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정유미의 악역 변신을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염력'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정유미의 악역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정유미는 '염력'에서 자신과 회사의 이익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기업 상무 홍상무 역을 맡았다. 정유미는 '염력' 속 홍상무를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정유미를 악역으로 전격 기용한 것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이런 류의 영화에서 악당이 항상 등장하는데, 뭔가 새로운 이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유미와 '부산행'을 하면서 다음 영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해서 악역을 제안했더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작업을 같이 해보니 원래 정유미의 성격이 많이 포함돼 있는 인물이 나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연 감독은 "정유미가 성격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해맑은 악당이다. 정유미가 촬영 와서 대사하는 걸 보니, 해맑고 공감 능력이 별로 없는 인물 같았다. 이미지가 새로운 악당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첫 테이크를 가고 나서 일사천리로 작업했다"며 "정유미가 이 역할을 해주며 영화에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31일 개봉한다./mari@osen.co.kr
[사진] 염력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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