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 민진웅 "즐겁게 찍은 드라마, 곧 차기작 보여드릴것" 종영소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24 15: 03

배우 민진웅이 명불허전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 민진웅은 헤어진 연인 윤이(백진희)와 재결합을 꿈꾸며 YB 영상사업부에 입사한 계약직 직원 우창수 역을 맡아 얄미움도 귀엽게 그려내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민진웅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활력소가 됐다. 윤이와 치원(최다니엘 분) 사이를 질투하며, 훼방을 놓았는데, 미워 보이기보단 귀여운 매력이 더 느껴지도록 표현해, 악역처럼 보일 수 있는 삼각 로맨스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욱이 윤이의 연인 치원과는 유치한 싸움을 벌이며 톰과 제리 케미를 형성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나아가 든든하게 윤이와 치원을 지지하며, 구남친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내연애가 들킬 위기에 닥치자, 입술도장이 찍혀있는 쪽지를 삼켜버리는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팀원들과 힘을 합쳐 조상무(인교진 분)을 한방 먹이는 부분은 통쾌함을 안기며, 의리남의 면모를 제대로 어필해 호감도를 폭풍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계약직 직원으로 애환을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상 사업부가 통폐합될 위기에 닥치자, 해고 대상 1순위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걱정하는 모습은 우리네 모습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민진웅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를 통해 “추운 겨울 다들 합심해서 즐겁게 촬영했다. 모두 건강하게 잘 마무리 돼서 다행이다. 빠른 시일 내에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저글러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뜻 깊은 종영 소감을 남겼다.
자칫 미워 보일 수 있는 구남친 캐릭터를 유쾌하고 친근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뿐만 아니라, 퀄리티까지 한껏 끌어 올렸다는 호평을 얻은 배우 민진웅. 이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로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민진웅의 앞으로 활동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민진웅은 오는 2월 4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hsjssu@osen.co.kr
 
[사진] '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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