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의 역주행이 대단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코'는 지난 25일 하루동안 전국 6만 5,99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07만 2,92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를 넘고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개봉 3주차에 일으킨 흥행 대이변이라 할 만하다. 앞서 '코코'는 '신과함께', '1987'를 연이어 꺾으며 놀라운 역주행을 보여준 바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다. 최근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및 주제가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다시금 관심을 환기시켰다.
연출을 리 언크리치 감독은 손편지를 통해 "'코코'가 한국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해 매우 감사하다. 한국에서 진정성이 통했다고 생각된다"며 "당신들이 보여준 열정이 정말 영광스럽고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