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리턴’ 더 강력해진 신성록, ‘신의 한 수’ 봉태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26 11: 04

배우 신성록과 봉태규가 SBS 수목드라마 ‘리턴’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끄는 반전의 주인공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리턴’은 TV 리턴쇼의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고현정 분)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이진욱 분)와 함께 상류층 4명이 용의자로 떠오른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 드라마다. 
드라마는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염미정(한은정 분)의 사망, 그리고 강인호(박기웅 분)의 체포 등이 휘몰아치듯 전개됐다. 용의자인 줄 알았던 강인호 뒤에 뜻밖의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 서준희(윤종훈 분)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기도.

이처럼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리턴’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나친 폭력성과 잔인함에도 불구, 쫀쫀한 전개와 물 샐 틈 없는 반전은 단단한 시청층을 쌓기 충분했다. 이 때문에 방송 2주 만에 15%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야말로 적수 없이 1위 독주를 하고 있는 ‘리턴’은 배우들의 열연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바. 주연으로 나선 고현정의 카리스마도 물론 주목할 만 하지만, 인간말종의 끝을 보여주는 신성록, 봉태규의 미친 듯한 연기력은 매회 시청자 사이에서 화제를 이끌고 있다.
신성록은 돈과 권력을 다 거머쥔 오태석 역을 맡았다. 겉으로 보면 재벌임에도 불구,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이지만, 그 뒤에는 분노조절장애를 연상케 하는 폭력성을 가진 인물이다. 염미정의 시체를 유기한 것에 이어, 한패인 서준희를 돌로 내리찍는 잔인함도 보인다.
1인2역 만큼이나 겉과 속이 다른 오태석 역을 소화하는 신성록은 표정만으로도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카톡개’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명해질 만큼 악역의 한 획을 그었던 신성록은 오태석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품위있는 차분한 말투 뒤에 광기를 번뜩이는 신성록의 모습은 시청자를 압도하기 충분하다.
신성록이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면, 봉태규는 ‘리턴’ 캐스팅의 ‘신의 한 수’다. 봉태규는 오태석과 시체 유기를 함께 한 김학범 역을 맡았다. 오열하며 친구 서준희가 앉은 자동차를 절벽으로 밀어버리는 봉태규의 모습은 소름 그 자체였다.
특히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고 비열한 미소를 짓거나, 자신들의 손으로 죽였다고 생각하는 서준희의 빈소에서 졸도할 만큼 오열 연기를 펼치는 봉태규를 보고 있자니 마치 한 편의 싸이코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이처럼 신성록과 봉태규의 신들린 연기는 ‘리턴’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 됐다. 과연 신성록과 봉태규가 앞으로 어떤 악행을 저지를지도 관전 포인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리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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