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정글' 이다희 "민폐될까 걱정..평생 못 잊을 프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1.26 14: 59

 배우 이다희에게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게 됐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쿡 아일랜드’편에서 이다희는 정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닌 인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다 사냥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잠영 연습을 했고, 애청자답게 정글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가는 등 '정글' 원년 멤버들도 놀라게 만든 철저한 준비성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선 직접 사냥에 나섰으며 그에 필요한 도구들을 스스로 만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호감도를 높였다.

이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이 ‘정글’을 통해 사랑받은 이다희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다희와의 일문일답.
Q.'정글' 출연 소감은?
'정글'은 두려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래서 가기 전에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들었고, 혼자 여자이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적응하는데 있어서 혹시나 팀들한테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돼 더 많은 준비를 했던 것 같다. 막상 가니깐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하기도 하고 멤버들이랑 처음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것들이 뿌듯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족장님 병만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그동안 몰랐던 제 자신의 새로운 모습도 찾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쉬었던 저에게 전환점을 준 평생 잊지 못할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 같다.
Q.'정글'행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정글에서 사냥할 때 필수 요소인 수영을 열심히 배웠다. 물을 워낙 좋아해서 물에 대한 공포심은 없는데 바다수영과 잠영은 또 다르기 때문에 연습을 안 하고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첫째 날 4미터를 찍고 7미터에 도전해봤는데 이퀄라이징이 잘 안되서 실패했다. 깊이 들어가려면 호흡도 길어야 해서 호흡법 요령도 배웠고 둘째 날 다시 도전해 7미터에 성공했다. 그렇게 바다 사냥에 자신감을 갖고 가게 돼서 마음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밖에 매듭법 책을 사서 연습해보고 '정글의 법칙' 방송들을 보면서 조금씩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봤다. 평소 '정글의 법칙' 애청자인 가족들이 옆에서 조언을 해줘서 더 많이 준비를 할 수 있었다.
Q.'정글' 멤버들과 케미가 좋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철 오빠와는 비행기 옆자리라 가는 동안 대화를 정말 많이 해서 친해졌다. 정글에서도 편하게 지낼 수 있었고, 초반에 (정철 오빠랑)같이 섬 탐사하는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병찬이는 남동생과 나이대가 비슷해서 챙겨주고 싶은 보호본능 같은 게 발휘된 거 같다. '누나 누나' 하면서 옆에서 챙겨주기도 하고 참 예쁜 막둥이였다. 니엘은 동생이지만 듬직한 정글 선배다. 족장님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도 전혀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탄을 자아냈다. 병만 오빠가 작업대와 도구들을 만들어주셨는데 정말 집에 있는 주방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멋졌다. 도구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와인잔이 었다.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아직도 그 작업대가 생각난다.
Q.'정글'에 가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정글에 가기 전엔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집에 있는 성격이다 보니 더 그랬는데 다녀오고 나서는 그런 두려움들이 많이 없어졌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조금씩 하게 됐고, 요즘에도 정글 멤버들과 연락하면서 모이기도 한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얻었다.
Q.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에 다 담을 순 없지만 모든 스태프들과 족장님을 비롯한 출연진이 극한 환경에서 고생하면서도 시청자들의 응원 하나만으로도 큰 힘을 받았다. 그만큼 더 열심히해서 보답할 것이고, 저도 이제는 시청자 입장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마지막 방송도 끝까지 시청해주시고 '정글의 법칙'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끝)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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