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아이콘 "빅뱅 공백, 우리 색깔로 부끄럽지 않게 메꿀 것"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1.28 14: 15

그룹 아이콘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두고 초심을 찾았다. 바로 데뷔 초기의 감성으로 '리턴'한 것.
아이콘은 지난 2015년 9월 '취향저격'으로 데뷔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만의 감성힙합은 단숨에 대중을 사로잡았고 아이콘은 '괴물신인'으로 떠올랐다.
어느 덧 데뷔 4년차가 된 아이콘은 이번에 초심을 찾고 다시 한 번 그때의 영광을 누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약 2년만에 내놓은 정규 2집의 앨범명도 '리턴'이다.

아이콘의 초심은 제대로 통했다. 지난 25일 앨범 발표 직후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리더 비아이가 이번에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만큼 '리턴'의 성공은 더욱 의미깊게 다가왔다. 또한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룹이라는 입지까지 공고히 다지게 됐다.
Q. 이번에 앨범명이 '리턴'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것인가?
A. 비아이 : 사실 초심이라는 것을 늘 찾고 있는 것 같다. 8개월 전에도 초심을 찾았다고 말했다. 항상 처음의 마음을 생각하겠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그 외의  다른 본심, 진심이 담겨있다.
Q. 비아이가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A. 비아이 : 앨범을 만들면서 힘들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재밌게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다. 음악이 아직 일보단 취미 쪽에 가까운 것 같다. 양현석 회장님이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리고 하셨다. 월척을 기다리는 낚시꾼의 자세로 기다렸다. 공백기 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살면서 음악작업을 엄청나게 했다.
Q. 프로듀서 비아이는 어떤 스타일인가?
A. 김진환 : 비아이는 FM스타일이다. 완벽해질 때까지 들들 볶는다. 그러면서도 우리 스타일을 이해해준다. 예전보다는 덜 완벽주의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
김동혁 : 비아이가 그렇게 해주면서 더 빨리 성장한 것 같다. 우릴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정말 고맙다.
비아이 : 나도 예전보다 많이 유해졌다. 멤버들이 잘 따라와줘서 항상 감사하다.
Q. YG 아티스트 사이에서 아이콘은 어떤 차별점이 있는 것 같나?
A. 비아이 : 우리는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 있다. B급 감성이 있다. 멋있지 않아서 멋있는 것을 못한다. 전통이지만 조금 틀어진 전통인 것 같다. 우리의 색깔은 B급이다.
김동혁, 정찬우, 송윤형, 바비, 구준회 : 우린 동의할 수 없다. A급 감성에서 B급을 바라보고 싶다.(웃음)
김진환 : 난 비아이의 말에 동의한다.
Q. 빅뱅을 잇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A. 비아이 : 빅뱅 형들이 곧 입대를 하신다. 선배인 형들이 이뤄놓은 것을 망칠 수 없다. 우리가 반이라도 해야 한다.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부끄럽지 않게끔 메꿀 수 있도록 하겠다.
김동혁 : 형들이 다 개성있으시지 않나. 형들의 노하우를 받아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형들의 공백을 채워야한다는 압박감보다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김진환 : 빅뱅을 잇는 그룹보다 아이콘의 색깔을 찾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아이콘이라 들었을 때 우리만의 색깔이 바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빅뱅 형들은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까 감히 우리가 이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잘 성장하려고 한다.
Q. 데뷔 직후 음원차트를 휩쓸며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금은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A. 비아이 : '괴물'이란 수식어 보다 친근한 느낌의 '친구들'이라 불렸으면 좋겠다.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고 싶다. 인간미 넘치는 아이콘이 됐으면 좋겠다.
김동혁 : 우린 비인간적이지 않다. 외모도 친근하다.(웃음) 젊고, 거칠게 자유로움을 유지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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