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순간이동을 하고.. 누구나 한 번 쯤은 초능력을 꿈꿔봤을 것이다.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영화에서도 초능력은 단골 소재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초능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시각적인 즐거움과 쾌감을 선사한다. 상상력의 끝판왕, 초능력을 소재로 한 영화 7편을 모았다.
# 엑스맨 시리즈
지난 2000년 ‘엑스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엑스맨 시리즈는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히어로물이자 초능력물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겉모습을 바꿀 수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등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이 모여 세상을 구하는 ‘엑스맨’의 방대한 세계관과 화려한 비주얼은 여타 히어로물과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엑스맨’의 7번 째 시리즈이자 원년 멤버들이 총 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올해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초능력자
국내 영화계에서는 생소한 소재인 초능력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초능력자’는 초능력자’는 눈으로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미남배우 강동원과 고수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로 분한 강동원은 다크한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힘입어 ‘초능력자’는 21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 점퍼
초능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능력 중 하나는 순간이동이다. 이 순간이동을 소재로 한 영화 ‘점퍼’는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점퍼’는 원하면 어느 곳이든 단 1초만에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능력의 소유자인 점퍼와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 존재하는 팔라딘의 추격을 그린 영화로 순간이동을 이용해 뉴욕, 도쿄, 로마, 이집트 등 세계 곳곳을 누비는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 크로니클
할리우드 배우 데인 드한이 국내 관객들에게 알려지게 된 영화 ‘크로니클’은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른 초능력 영화와는 다르게 ‘크로니클’은 갑자기 슈퍼 파워를 얻게 된 10대들의 방황과 폭력성 등을 그린 씁쓸한 이야기다. 특히 내성적인 소년 앤드류로 분한 데인 드한은 실감나는 연기로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 루시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배우 최민식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루시’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마약조직에서 운반책으로 일하던 여성 루시가 갑자기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약물을 통해 뇌를 100% 사용하게 되어 평범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흥미로운 설정은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흥행에 성공해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현재 속편 제작을 논의 중이다.
# 인크레더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은 세계 최강 히어로에서 은퇴한 지 15년 된 인크레더블의 미션 수행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힘이 센 아빠와 유연한 엄마, 보호막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딸과 빠른 아들 등 초능력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오는 6월 속편 ‘인크레더블2’가 개봉할 예정이다.
# 염력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염력’ 역시 국내 영화에서는 드물게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예고편 속 독특한 염력 모션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염력’은 색다른 초능력 비주얼과 유쾌한 스토리,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