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회장되니 또 위기..'돈꽃' 장혁, 해피엔딩은 무리일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28 08: 41

복수를 위해 20년 동안 발톱을 숨기고 있었던 장혁은 '악의 축' 이순재보다 빠르고 정확했다. 종영 2회를 앞두고 마침내 회장 자리에 올라선 장혁. 하지만 해피엔딩이 전혀 예상되지 않는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 21. 22회에서 강필주(장혁 분)는 장국환(이순재 분)와 정말란(이미숙 분)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장부천(장승조 분)를 밀어내고 회장 자리에 올라섰다. 
장국환은 장부천(장승조 분)가 자신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그를 죽이려 계획을 꾸몄다. 강필주가 장부천을 불러낸 것처럼 가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 이를 알아챈 강필주는 장부천을 구해낸 뒤 장국환에게 경고를 했다. 그리고 자신을 전문 경영인 자격으로 회장 자리에 올린다는 발표를 하라고 협박을 했다. 

강필주, 장성만(선우재덕 분)이 공석인 회장 후보에 오른 가운데, 강필주는 검찰에 장성만의 조세포탈 혐의 증거 자료를 흘렸다. 이로 인해 장성만은 긴급 구속이 됐고, 강필주는 단독 후보가 됐다. 주주총회의 가결, 부결 투표만이 남아 있는 가운데, 강필주는 부결 쪽으로 투표가 기울자 장국환을 찾아가 찬성 쪽으로 투표를 해달라고 압박을 했다. 
강필주는 이미 장국환의 4조원이 넘는 차명계좌 자료를 확보한 상태. 이에 어쩔 수 없이 장국환은 강필주 쪽으로 손을 들어줬고, 결국 강필주는 자신이 그토록 염원하던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무려 20년이나 걸려 이뤄낸 성과였다. 물론 아직 정말란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복수가 완성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돈을 향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아들까지 죽일 수 있는 장국환의 뒤통수를 쳤다는 것만으로도 강필주의 지략과 추진력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강필주의 해피엔딩을 벌써부터 점치기는 어렵다. '돈꽃'이 워낙 반전이 많은 드라마이기도 하겠거니와 이날 방송 말미 나기철(박지일 분)이 생존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추후 모든 진실을 털어놓겠다는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에 강필주 역시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또한 독기 오른 장국환과 정말란, 장부천 등의 마지막 반격 역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한다. 과연 강필주는 남은 2회 동안 또 다시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드는 복수를 완성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22회에서 2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또 최고 시청률을 쓴 '돈꽃'이 마지막회에서 어떤 기록을 내게 될지 기대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돈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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