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감빵생활' 신원호가 밝힌 #신원호PD #정해인 #오병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1.29 15: 39

"내가 신원호 PD의 작품을 하다니!"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신원호가 둘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천재설(?)을 입증한 신원호 PD와 주상병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신원호가 주인공이다. 
1993년생인 신원호는 영화 '재심', '길', '스타박'스 다방' 저예산 독립영화 등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으론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 신원호는 유대위(정해인 분)의 무죄를 증명할 증인 주상병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력을 펼쳤고 유대위 사건의 키플레이어로 맹활약했다. 
연기 외적으로 비주얼 역시 화제를 모았는데 무엇보다 엑소 수호와 똑닮은 얼굴로 팬들 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와 관련된 기사에 엑소 팬들이 응원을 쏟는 이유가 여기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훌륭하게 마친 신원호를 최근 OSEN 사옥에서 만났다. 반듯한 마인드에 엑소 수호와 쌍둥이 같은 외모로 기자마저 놀라게 한 신원호의 이야기다. 
◆배우 신원호가 신원호 PD에게 
-우선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마친 소감이 궁금해요.
"좀 더 긴 호흡으로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고 시원섭섭하지만 함께한 시간 자체게 제겐 신기하고 영광이었어요. 앞으로 이런 작품을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싶죠. 처음엔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중간에 투입된 캐릭터인데 현장에서 보니 왜 신원호 PD님의 작품이 다 잘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신원호 PD와 같은 이름, 현장에서도 재밌을 듯해요.
"같은 이름이란 게 캐스팅에 어필이 됐을진 모르겠지만 현장 첫 촬영 때 스태프분들이 많이 웃어주시더라고요(웃음). 괜히 '원호야, 원호군' 하시면서요. 신원호 PD님 덕분에 편안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연기했어요. 주상병 캐릭터랑 저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신원호가 신원호 PD의 작품을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정말 막연하게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제 나이대에 맞게 '응답하라 2002'를 하게 되면 나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뵙게 되다니 신기했죠. 유머가 있고 유쾌한 분이라 정말 좋았어요. 영광입니다."
◆"정해인 의젓하고 멋진 형"
-주상병을 어떻게 그리고 싶었나요.
"죄책감을 덜고 일말의 양심을 지킨, 용기있게 변하는 인물로 보여졌으면 했어요. 저는 군대를 아직 안 다녀왔지만 제 친동생이 군에 있고 안타까운 사건들을 기사로 종종 보니까 마음이 무겁기도 했죠. 비슷한 사건을 듣기도 했고요. 무서운 현실이지만 사회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병장이 박일병을 죽인 뒤 생활관에서 모두 보고 있는 신은 오싹했어요.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우와 역시' 작가님의 힘이 느껴지더라고요. 모두가 박일병을 죽인 공범이라는 의미였죠. 저도 모니터하면서 오싹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병장 연기한 이상이 배우는 실제론 젠틀하고 친절해요. 미소 지으면 멋있는 형인데(웃음)."
-정해인은 어떤 배우였나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하게 동생처럼 대해주셨어요. 의젓하고 멋있는 형이에요. 엄청난 동안이고요. 게다가 깔끔하고 잘생긴. 재심 신청 이후 유대위 얘기는 안 나왔는데 오병장이 들어가고 유대위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저희도 위증죄가 있어서 같이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렇게 시즌2가 된다면? 저희는 좋죠 하하."
(인터뷰②에서 계속)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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