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이상윤이 공개연애 토크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대호의 보물 1호인 은퇴 기념주를 이상윤이 선물로 받았다.
이날 이대호는 같이 자는 사람한테는 제일 아끼는 보물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구레나룻 당기기로 한 명을 선정하기로 했고 이상윤이 고통을 인내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이상윤은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지금 말씀하신 게 우리 집에 있는 상상이 됐다. 여기선 내가 될 것 같다”며 열의를 드러낸 바다.
이대호의 방에 모인 출연진들은 보물의 정체를 확인했다. 이대호는 “은퇴하는 날 좋아하는 사람 모아서 뜯으려고 모은 술이다. 에르난데스 선수가 이런 007가방에 항상 3~4병씩 들고 다녔다. 그래서 나도 모아볼까 했다. 먹고 싶었는데 은퇴 후 먹으려고 참았다”며 은퇴기념주를 소개했다. 이어 “은퇴할 때 초대할 테니 들고 와 달라”며 은퇴식까지 초대를 받았다.
이상윤은 “오늘 사부님과 같이 지내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 같다. 정말 중요하고 사람에게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대호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내 팬이 한 명 생긴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고 답했다.
아침부터 전쟁이었다. 시간에 맞게 밥을 먹이고 씻기고 옷까지 입히고 머리 묶기 등 아이들의 등원을 도와야 했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사직 야구장으로 향했다. 그는 “우승하고 팬들 다 내려오게 해서 우승컵에 술 한 잔씩 마시는 게 내 꿈이다. 우승하면 많이 울 것 같다. 우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 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 선수는 바로 눈앞에서 홈런 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윤은 “남자의 힘은 하체, 하체의 근원은 가족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속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사모님을 생각하고 두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깨달은 점을 전했다. 양세형은 “사랑하고 결혼하자로 간단했다. 차 안에서 사부님의 연애 스토리를 들으면서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딱 안 다고 하셨는데 그 딱이 뭔지 모르겠다. 그때 빨리 사랑하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을 하고 마흔 살이 되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간을 단축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연예인들은 큰 용기가 필요하니까"라며 공감했고, 이대호는 "용기 있게 발표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때 양세형이 공개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고, 이승기는 "나 이야기하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상윤은 "그럼 나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그런 거 아니었다. 사과하겠다. 단 하나라도 약올리려고 했던 거 아니었다"며 사과했고, 이승기는 "알았다고!"라며 발끈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