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빅리그' 황제성, 4주 1위 달린 양세형 꺾고 첫 '1승'[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1.28 21: 03

'부모님이 누구니' 코너가 4주연속 1위를 달렸던 '컴Funny' 코너를 제치고 첫 1위를 달성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코미디빅리그' 에서는 '컴Funny'의 양세형을 역전한 '부모님이 누구니'의 황제성이 그려졌다. 
먼저 '부모님이 누구니'가 전파를 탔다. '부모님이 누구니'는 자식을 결혼시키기 위한 팔불출 부모들의 방송 출연을 다룬 코너다.  김기욱은 김영희, 홍윤화, 황제성을 소개, 홍윤화는 자신을 교양있게 포장하려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아들 김용명에 등장에 잔소리 폭격기로 돌변하는 반전 모습을 보였다.  김영희는 지명수배까지 된 폭탄 발언을 쏟아내는 엉뚱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으며, 황제성은  점잖은 딸바보 아버지지만 내면에 감추고 있던 야성미를 발산해 반전 섹시미로 관객석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황제성은 경기도청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성실한 아버지로, 홀로 딸을 삭막하게 키웠다고 고백했다. 황제성은 "딸이 편지도 보냈다"며 방청객에게 낭독 제안, 편지 속 내용은 '우리 아빠의 세번째 아내가 되어주세요'였다.  이를 듣자마자 황제성을 방청객의 머리를 잡고 '널 좋아해' 노래가사를 빌려 돌발 고백, 마치 뽀뽀할 듯한 아슬아슬한 포즈까지 취해 방청객을 당황시켰다. 황제성은 "혼자된지 오래됐다, 미안하다"면서 엉덩이 근육 댄스까지 선보여 좌중의 배꼽을 잡았다.   
다음 눈길을 끈 코너는 '신과 함께'였다. 이번 코너에도 김기욱이 등장, 사후세계에 온 망자를 재판하는 특별한 신들의 웃픈 재판과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뒤이어 나타난 문세윤은 관객들의 웃음 사냥에 실패, "여기서 안 웃으면 뒤에는 아예 웃음 포인트가 없어 큰일났다"고 당황하면서  "내가 괜한 캐릭터를 짰다, 난 컴터니만 나올 것 같다"며 셀프 편집으로 심폐소생술 웃음을 살렸다. 
 
무엇보다 염라대왕인 김기욱의 부름으로 오인택이 싱크로율 100%의 '해롱이' 모습으로 등장,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한 해롱이의 성대모사와 말투를 구사했다. 오인택은 "염라 뭐야, 나 지옥가기 싫다니까? 음~나 뜨거운거 좋아해 불가마 매니아거든"라면서 "염라 덤벼, 컴온요"라는 애드립까지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분장부터 연기 톤까지 '도플갱어'로 의심될 만큼 역할을 잘 소화해내 배우 이규형이 특별출연한 것은 아닌지 놀라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오늘 경연 순위로, 5위는 '석포빌라 B02호', 4위는 새코너인 '비타코인', 3위는 3주연속으로 '오지라퍼'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지나주에 이어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컴Funny'와, 새롭게 떠오르는 코너인 '부모님이 누구니'가 1위 후보에 올라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부모님이 누구니'가 이를 역전하며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황제성은 "다음주 목표가 생겼다, 1위 유지하도록 더 열심히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코미디빅리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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