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원더걸스에 미안해”..‘이방인’ 선예의 눈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1.29 08: 59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선예. 선예는 원더걸스 멤버들 생각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원더걸스의 황금기를 함께 했던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은 여전한 듯하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선예, 제임스 박 부부가 캐나다에 놀러온 서민정, 안상훈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선예는 5년 전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제임스 박을 만나 운명 같은 사랑을 했고 결혼을 결정했다. 사실 선예는 원더걸스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기다 현역 걸그룹 최초였기 때문에 팬들이 받은 충격은 더했다.

충격 속에 선예는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제임스 박과 결혼했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돼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결혼한 지 5년이 지난 후 선예는 결혼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았다. 선예는 “망설임이 1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 있지만 ‘나의 때구나’라는 확신은 있었다”며 “멤버들에게 가장 처음 얘기했다. 다들 원더걸스를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나도 소중하게 생각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에게 얘기를 꺼냈다. 멤버들이 축복해줬다. 늘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원더걸스 멤버들을 생각하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멤버들한테 얘기할 때는 떨렸다. 다행히도 멤버들이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같이 기뻐해주고 웨딩 촬영도 했다. 평생 고마운 친구들이다”라고 했다.
선예는 예은과 꾸준히 연락하고 있었다. 예은은 선예가 둘째 딸을 출산했을 때 캐나다에 가서 선예를 만나기도. 방송에서도 선예가 예은과 통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예는 “그 인연은 끊어질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자주 연락을 못 하더라도 마치 초등학교, 유치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듯이 그때 마음이 기억나서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사이처럼 그런 관계다. 항상 생각나고 보고 싶은 친구들”이라고 밝혔다.
서민정이 원더걸스가 그리운 적 없냐고 했는데 “선예는 있다. 아무래도. 생각 안 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옛날 영상 찾아본다. 멤버들한테 못 해준 것만 생각나고 너무 미안한 것만 생각나고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속으로도 미안하다고 얘기하게 된다”며 “영상을 보면서 더 많이 ‘저 때 잘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 더 많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원더걸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선예. 결혼한 지 5년이 흐른 후 털어놓은 그의 진심은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이방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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