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진희가 ‘저글러스’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백진희의 KBS 2TV ‘저글러스’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진희는 2008년에 데뷔해서 2011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 ‘기황후’, ‘내 딸 금사월’, ‘미씽나인’ 등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백진희는 “‘하이킥’ 때 보다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때는 22살의 취준생이었고, 이번에는 29살의 비서였다. 모든 장면이 아니더라도 성숙한 모습이 한, 두 장면만 남았으면 좋아겠다”고 털어놨다.
백진희는 데뷔 이후 승승장구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힘겹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슬럼프가 없었다면 거짓말 인 것 같다. 비관적인 순간들이 있었고, 치고 올라오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없었다면 결이 없는 배우가 됐을 것 같다. 길게 봤을 때, 슬럼프도 필요한 시간 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저글러스’는 빡빡한 현장으로 쉬는 날도 없이 끊임없이 밤을 새며 촬영이 이어졌다. 백진희는 “자주 밤을 새고, 일정이 많아서 힘들었다. 대본을 봐야하니까 집중력이 필요해서 공진단을 먹으면서 촬영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11년을 맞이한 백진희가 그리는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제가 10대 고등학생 시절에 배우가 돼서 화보를 찍을지 상상을 못했다. 30대 역시도 상상이 안된다. 잘 성장해서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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