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검사→금고털이"…'게이트' 정려원, 인생작 또 경신할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29 13: 00

'마녀의 법정'에 이어 '게이트'까지, 정려원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정려원은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게이트'(신재호 감독)으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정려원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 역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독보적인 캐릭터 표현과 시청자를 울리고 웃긴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마녀의 법정'을 시청률 1위로 이끌었다.

배우 정려원의 필모그래피는 '마녀의 법정'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마이듬이 된 정려원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첫 법정물에 도전한 정려원은 에이스 독종 마녀 검사 마이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완벽한 연기로 지난해 연말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배우 정려원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정려원, 오는 2월에는 스크린을 정조준한다. 정려원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지난 2012년 '네버엔딩 스토리' 이후 약 6년만. '게이트'에서 정려원은 타고난 설계 DNA 소유자 소은 역을 맡아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웃음을 스크린에 선사할 전망. 
'마녀의 법정'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인정받은 정려원은 배우로서 한층 확장된 연기 영역을 관객들에게 입증해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은은 억울하게 퇴직을 당한 후 함께 사는 친척 동생의 빚까지 짊어지게 된 캐릭터로, 이후 한 번 보면 절대 놓치지 않는 타고난 금고털이 설계자로 거듭나는 역할. 억척스러운 캐릭터부터 유일무이한 도둑까지, 정려원의 업그레이드 된 매력이 '게이트'를 통해 제대로 빛을 발할 전망.
정려원은 "영화를 먼저 찍고 '마녀의 법정'을 하게 됐다. 영화 속 소은이의 작은 부분들이 커져서 마이듬으로 간 것 같다. '마녀의 법정'을 하는데 이 영화가 정말 큰 도움을 줬다"며 "많은 선배님들과 부딪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시는데다, 블랙 코미디라 정말 하고 싶었다. 제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연기뿐만 아니라 정려원은 비주얼까지도 놓치지 않을 전망. 자연스러운 차림 속에서도 바비 인형 비주얼을 뽐내는 정려원의 압도적 비주얼은 '게이트'의 또다른 재미다. 정려원과 호흡을 맞춘 정상훈은 "정려원 씨의 미모는 모두가 다 알겠지만, 너무 예뻐서 연기하기가 너무 편했다. 바비인형 같았다. 메소드 연기가 필요없었다. 너무 예쁘니까 '마음을 한 번 빼앗아 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다. 자연스럽게 몰입이 돼서 연기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자랑했다. 
정려원의 설명에 따르면 '게이트' 속 소은은 정려원의 인생 캐릭터인 '마녀의 법정' 마이듬을 탄생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인물. 과연 '마녀의 법정' 마이듬을 탄생시킨 원동력인 '게이트'로 정려원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2018년 첫 번째 범죄 코미디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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