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하얀거탑' 김명민vs이정길, 암묵적인 기싸움의 서막 '살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1.30 06: 49

'하얀거탑'에서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펼치는 김명민과 이정길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하얀거탑-리마스터(연출 안판석,극본 이기원)'에서는 이주완(이정길 분)과 장준혁(김명민 분)의 암묵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이날 준혁은 민원장(정한용 분)을 찾아가 오늘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러자 민원장을 준혁을 향해 "역시 부원장될 만한 위인이다"라며 엄지를 세웠고, 준혁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전 여기서 끝장이다"며 불안해했다.  민원장은 "그러게 부원장이 오진한 환자한테 왜 손을 대냐"면서도 준혁에게 힘을 주기 위해 유필상(이희도 분)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쳤다.

세 사람은 서로 마주하게 됐고, 준혁은 우용길 전화를 받는 유필상을 경계, 하지만 이내 유필상은 준혁에게 "내가 뒤에서 밀어줄 테니 정신만 바짝 차려라"라며 힘을 실어줬다.  민원장은 "형님이 있어 우린 안심이다"며 안도했고, 준혁 역시 이 분위기를 몰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유필상은 준혁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며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 유필상은 우용길(김창완 분)과 이주완과 함께 있는 준혁 앞에 나타나며 구면임을 속였고, 마치 처음 본다는 듯 두 사람 앞에서 준혁을 푸쉬했다. 
작전이 순조롭자, 준혁은 일부러 박건하(한상진 분)을 불러 "그동안 쌓은 내 경력이 이렇게 허무하게 됐다"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 이어 "그 여파가 박국장에게 미칠 것 같아 가슴이 답답했다, 내가 잘 되면 입지를 만들어주려 했는데"라며 그의 환심을 샀다.  그 말에 솔깃한 박건하는 "그럼 이번 일은 저에게 전적으로 맡겨달라"면서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했고, 이어 주완이 과장 후보 리스트가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준혁은 주완이 화장실을 간 틈을 타, 과장 후보 리스트를 뒤졌고, 후보 중  노민국(차인표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준혁은 "노민국은 이 바닥에서 내가 인정하는 유일한 실력자다"며 그를 견제했다.  게다가 발표에서도 주완의 눈엣 가시가 된 상황, 후배들까지 잡는 준혁을 주완은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완은 외부 인사와 면담 중에서도 준혁에 대해 "올려주고 싶지만 대학병원보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후임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적당한 인물로 추천 받았다"며 노민국을 언급했던 상황이었다.  이를 눈치챈 준혁은 은근슬쩍 노민국 얘기를 꺼냈으나, 주완은 모른 척 말을 돌렸다.
특히, 노민욱까지 나타난 가운데, 준혁은 자기마음대로 일을 꾸며갔고, 이에 불쾌감을 느낀 주완은 "이런 식이면 후임자로 추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준혁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도발하면서, 보이지 않는 기싸움으로 서로의 반응을 살피는 살벌한 모습이 긴장감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하얀거탑'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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