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로맨스 첫방①] 김소현, 쫓겨나고 물에 빠지고...원맨쇼 활약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30 06: 49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이 1회부터 남다른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지수호(윤두준 분)와 송그림(김소현 분)의 과거 인연을 비롯해 두 사람이 라디오 DJ 섭외로 얽히는 내용이 공개됐다.
김소현은 극 중 신종 3D 직업으로 불리는 라디오 작가로, 겨우 막내를 벗어난 서브작가 4년 차 송그림을 연기했다. 연락 두절 게스트를 찾아내고, 생방송 펑크와 음주 방송을 일삼는 아이돌 DJ를 찾으러 다니는 등 어디에서나 '을'이 되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송그림은 잠적한 DJ 미누(유권 분)을 잡기 위해 호텔로 향했다. 직접 폭탄주를 만들고 분위기를 띄우면서 미누의 비위를 맞췄다. 그런데도 미누는 본인 마음대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고, 송그림은 그 앞에서 "야! 너한테는 그딴 라디오지만, 나한테 라디오는 삶의 전부다. 네가 뭔데 그딴 라디오라고 지껄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서브 작가에서 쫓겨난 송그림은 지수호를 DJ로 섭외하면 메인 작가를 시켜준다는 말에 친분이 없는 조감독에게 뻔뻔하게 친한 척을 했다. 또, 지수호의 대형 밴 주위에서 알짱거리다 매니저에게 붙잡혀 끌려가기도 했다.
특히 지수호를 섭외하려고, 사극 드라마 여배우 대역을 자청, 추운 한겨울에 입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소현은 60분 내내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중심 스토리를 이끌었다. 구박당하고, 끌려나가고, 분노하고, 한복을 입고 수 십 번 물에 빠지는 등 그야말로 '하드캐리' 활약을 했다. 여기에 지수호를 캐스팅 하려고, 그의 앞에서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능청을 떠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소현은 드디어 올해 20살이 돼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성인이 되고 첫 작품으로 '라디오 로맨스'를 선택해 1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도 "캐릭터도 좋은데, 김소현이 연기도 잘한다" "김소현, 윤두준 케미가 생각보다 좋네요" "김소현 보는 재미로 1시간 금방 지나갔어요" "김소현과 윤두준이 만나는 장면 더 많아지면 좋겠다" "김소현은 아역 때부터 연기를 잘해서 걱정이 안 된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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