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김명민 "'조선명탐정', 뿌듯해…韓 영화계 한 획 긋고 싶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30 11: 58

김명민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조선명탐정' 3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설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설 연휴 최고 흥행 시리즈로 자리잡은 '조선명탐정'의 신작.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 이어 4년 만에 설 연휴 극장가에 찾아오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풍성해진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의 흥행을 이끌 주인공은 '사극 흥행불패' 김명민이다. 김명민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 역으로 무게감 있는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최고의 연기 내공을 입증한 바 있다. 3탄에서는 묵직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연기에 로맨틱한 면모까지 얹어 더욱 확장된 캐릭터를 선보인다. 

한국 영화에서는 이례적으로 '조선명탐정' 시리즈 3탄까지 선보이게 된 김명민은 "뿌듯하지만 부담감과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 '조선명탐정'을 온 국민이 사랑해 주신 건 아니겠지만, 보신 분들은 이 영화가 기다려지는 느낌을 저는 알고 있다. 1탄 때는 내가 이랬었는데, 2탄 때는 이랬었는데 함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지 않나. 저 역시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에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시리즈물이 있었다. 그런 걸 보고 자란 저로서 다른 관객 분들에게 제가 느낀 감정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둔 3탄 뿐만 아니라 4,5탄까지도 선보이고 싶다는 김명민은 "더 잘 만들어서 이 명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단순히 내 밥그릇 챙기겠다는 게 아니라,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긋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용두사미로 끝내고 싶지 않다. 박수칠 때 떠나자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1탄을 시작하기 전에는 오히려 작품과 캐릭터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명민은 "1편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에는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김민이 원래 이렇게 허당기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니, 그때부터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조선명탐정'은 김명민이라는 사람을 대중과 한 발 친근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명탐정만의 지조를 지키고 있다. 김명민의 이런 모습은 '조선명탐정'에서만 볼 수 있다"며 "다른 작품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예의도 아닌 것 같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조선명탐정'을 하고 나서 이런 캐릭터를 다룬 다른 작품도 많이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 영화가 생각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선명탐정' 속 김민을 담은 작품은 하고 싶지 않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시리즈물인만큼 흥행에 전혀 부담이 없다는 김명민은 "첫 영화라면 흥행에 대한 이야기도 하겠지만, 3탄까지 온 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3탄에서는 내려놓고 찍었다. 4탄에서는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10년 정도는 건강하게 시리즈를 할 수 있도록 운동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들 나이를 먹고 있기 때문에 4, 5편은 한꺼번에 찍자는 얘기도 나온다"며 "체력이 닿는 한 열심히 하고 싶다. 젊은 배우들이 와서 액션을 담당해 준다면 저희는 입으로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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