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측 "봉태규 아닌 김학범 상상불가, 연기장인다운 열연 감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1.30 15: 44

'리턴'에 출연중인 봉태규가 김학범이라는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수목극 1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SBS '리턴'에서는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 경찰 독고영(이진욱 분)의 활약과 함께 상류층 4인방인 악벤저스의 악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에서 김학범이라는 캐릭터가 돋보이면서 봉태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학범은 명성신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이자 교수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종교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도박과 마약은 기본이고, 친구인 태석(신성록 분)의 부인 진주(윤주희 분)와도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

최근에는 준희(윤종훈 분)가 인호(박기웅 분)의 무죄를 밝히겠다고 나서자, 홧김에 머리를 돌로 내리쳤다. 그리고 친구 태석(신성록 분)과 함께 그를 차에 태운 채 낭떠리지로 밀어버리기까지 했다. 그런 후 준희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위선적인 눈물을 보이며 슬퍼해 소름끼치는 악역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외에도 학범은 자신의 차를 추월하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는 운전자를 세운 뒤 돈을 주고 폭행하는 이른바 ‘맷값폭행’을 저지르기도 했고, 9년 전에는 마약을 한 뒤 수현을 폭행하기도 했다. 
봉태규는 악역 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주동민 PD와 이야기를 나눈 후 학범의 존재 이유를 잘 알게 됐고, 그 때부터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덕분에 그는 눈빛부터 손짓과 발짓 하나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데다 분노조절장애마저 느껴지는 연기를 해내고 있다. 그간의 귀엽거나 코믹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등장할 때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학범이라는 인물은 봉태규 이외에 다른 인물을 떠올릴 수 없다고 판단해 출연을 부탁드렸다. 봉태규가 연기 장인답게 그 믿음을 자신만의 연기로 보여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그가 남은 방송동안 또 어떤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게 될지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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