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구구단 미나가 ‘20세기 소년소녀’, ‘직립보행의 역사’ 등으로 연기력 호평을 받은 가운데, 카메라와의 아이컨택에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며 쑥스러워했다.
구구단은 새 앨범 컴백(2월 1일)을 하루 앞두고 31일 OSE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컴백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드러내며 각오를 다졌다.
‘초코코’에 이어 ‘더 부츠’로 돌아오는 구구단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에 도전한다. 프랑스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를 콘셉트로, 도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표현할 예정.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시원한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가요계에서도 구구단에 거는 기대가 높다.
멤버들은 각자 이번 신곡으로 보여주고픈 필살기를 묻자 저마다 포인트를 집었다. 먼저 해빈은 “저는 이번에 콘셉트가 ‘장화 신은 고양이’다 보니까 부츠를 신는데, 부츠하면 각선미와 몸매가 중요하지 않나. 몸매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콘셉트가 ‘멋쁨’(멋짐+예쁨)이니까 카메라에 눈을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려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혜연은 “다른 앨범과는 다르게 퍼포먼스가 돋보여 안무 연습을 열심히 했다. 댄스브레이크를 아홉 명이서 춘다. 대중의 시선을 확 사로잡을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고, 미미는 “이번에 저희가 무대 위에서 워킹하는 부분이 많다. 다 같이 일렬로 서서 워킹도 연습했다. 아카펠라 버전도 선공개가 됐는데 그것도 꾸준히 연습중이다”고 설명했다.
소이 역시 “댄스브레이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무래도 춤이 격하다 보니까 어렵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더 신경 쓰고 연습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나영은 “선배님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제스처나 표정 연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세정은 “저는 남자 선배님이나 남자 배우분들이 어떤 제스처를 취했을 때 왜 여자들이 설렜을까에 대해 연구했다. 그걸 저희 식으로 소화했을 때 어떤 포인트에 설렐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특정 인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 드라마 장면을 연구했다. 셔츠 여미는 장면이라거나 시계가 찰랑찰랑 하는 부분, 향수를 뿌리는 모습 등 별거 아닌데 심쿵하는 포인트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는 “저희가 이번 노래에서 댄스브레이크도 있지만 이전 앨범들보다 가창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파트를 멤버들 각자 받았다. 라이브 연습을 할 때 격한 안무에 흔들리지 않고 ‘구구단이 라이브도 잘하는 구나’하는 말을 듣기 위해 열심히 라이브 연습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표정 같은 것도 ‘장화 신은 고양이’ 콘셉트이다 보니,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귀여운 것보다는 당당하고 도도하고 각자 개성이 있는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어보라고 하셨다. 뮤비를 보면 표정에도 다른 모습들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나 역시 “표정 연구에 아무래도 신경 썼다”며 “단체적인 부분도 있지만 음악방송에서 얼굴 클로즈업 위주로 잡히다 보니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면에서 표정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에 도전한 만큼 카메라 앞에서 조금 더 자신감이 붙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미나는 “예전보다 조금 더 카메라와 아이콘택트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카메라 보면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요즘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할 때도 눈을 보고 하는 것도 더 늘고 그러다보니까 카메라와의 아이콘택트도 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구단은 2월 1일 두 번째 싱글앨범 ‘Act.4 Cait Sith’로 컴백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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