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가 최근 모친상을 당한 친구를 위로했다.
에브라는 2일 SNS에 서툰 한국어로 애도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다"며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에브라는 과거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좌측면을 책임진 바 있다. 에브라는 박지성,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맨유의 '절친'으로 통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다. 맨유를 떠난 뒤에도 에브라와 박지성의 우정은 변함 없었다.
에브라는 1일 친형과 함께 방한해 박지성의 모친상을 함께 슬퍼했다. 에브라는 박지성 곁에서 빈소를 지키면서 운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브라는 1박 2일 동안 박지성 곁에서 상주 역할을 한 뒤 4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모친 장명자 씨는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2일 새벽 운명을 달리했다./dolyng@osen.co.kr
[사진] 에브라 SNS.